BTS 진 '군 복무' 사진이 브라질 팬 구했다…"강도가 보고 도망"

/사진=RIC Mai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의 한 여성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군 복무 사진 덕분에 강도를 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RIC Mais'는 "파라나주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나탈리가 핸드폰 케이스에 담겼던 BTS 진의 사진 때문에 강도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탈리는 이달 초 버스 정류장에서 강도와 만났다. 강도는 나탈리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기기를 살펴보다가 케이스 뒷면에 부착된 BTS 진의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방탄소년단(BTS) 진 인스타그램 캡처

아미(BTS 팬덤)였던 나탈리는 군복 입은 진의 사진을 핸드폰 뒷면에 붙여놓고 있었다. 강도는 이 사진을 본 뒤 나탈리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준 뒤 도주했다.

나탈리는 인터뷰를 통해 "강도가 핸드폰 뒤에 있는 사진을 보고 내 남자친구가 군인이라고 착각한 것 같다"며 "나에게 뺏은 핸드폰을 돌려준 뒤 급하게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한편 BTS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최근 특급전사로 선발돼 상병으로 조기 진급한 진은 2024년 6월 전역 예정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