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2지하차도에서 떠나지 못하는 구조대‥내일 경찰 현장 감식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지만 구조대는 아직 지하차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미신고 실종자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어제 다시 내린 비로 연기됐던 경찰의 현장감식도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수사는 서울 경찰청이 맡기로 했습니다.
수사의 공정성을 고려해 충북경찰청은 지휘에서 배제되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대 5백 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됐던 궁평2지하차도.
지난 17일, 반경 3km 수색으로 14번째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인명 수색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엔 십수 명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혹시 미신고 실종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차도 안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통제 구역 안, 차도의 중심부가 남아 있습니다.
[살수차 기사 (음성변조)] "이제 청소만 하면 되는데요. 배수펌프가 안 돼서 준설차가 계속 물을 퍼내고 있거든요."
지하차도는 입구와 가까운 곳부터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은 여전히 이렇게 통제선이 처져 들어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안쪽에서는 살수차가 마지막 남은 진흙을 연일 제거하고 있습니다.
진흙이 제거되면 이제 본격적인 현장감식이 시작됩니다.
설계도에 따랐는지, 배수펌프는 제대로 설치한 건지 분석해 과실 여부를 따질 계획입니다.
동시에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에 대해서도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국과수 관계자 (음성변조)] "워낙 범위가 넓어서 (3D 스캐너를) 같이 가져가서 좀 사용을 하려고 합니다. 길이라든가 각도라든가 형상을 다 데이터를 다 뽑을 수 있는 거죠."
경찰은 터널에 있던 차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에 나서는 한편, 충청북도 각 부서와 도로관리사업소에 대해서도 당시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김정후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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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석호, 김정후 (충북)
이지현 기자(jhnews1012@gmail.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546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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