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물놀이 못하는 낙동강 최상류…갱내수 탓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지역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최상류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중금속이 함유된 폐광 갱내수가 하천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여름철에도 물놀이를 할 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의 한 소하천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입니다.
태백시가 국립공원인 함백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을 활용해 조성한 쉼터로, 지난 5월부터 시민 등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김희성/태백시 수질총량팀장 : "수질 검사 결과 청정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어서, 여름철 관광객들이 물놀이 시설 하는 데 안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태백지역의 낙동강 수계인 하천이나 계곡에서 물놀이가 가능한 곳은 여기가 거의 유일합니다.
대부분 하천이나 계곡에는 폐광에서 나오는 여러 중금속에 오염된 갱내수가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폐광 주변에선 갱내수에 섞인 중금속으로 인한 황화나 백화 현상이 쉽게 목격됩니다.
가장 깨끗해야 할 낙동강 최상류지만, 발을 담그기조차 꺼려질 정돕니다.
[김준수/태백시 상장동 : "대부분의 아는 사람들은 여기서 물놀이를 안 하죠. 또 물고기를 잡거나 이런 거는 전혀 안 한다고 봐야죠. 모르는 사람들만 하는 거죠."]
태백시에 따르면, 이런 폐광 갱내수가 유출되는 곳은 태백지역에만 31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화시설이 설치된 곳은 8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낙동강 상류로 그대로 유입됩니다.
중앙정부도 갱내수 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광산 피해 방지 예산은 오히려 감소 추세입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정화 시설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자꾸 줄어서, 정부가 안일한 대처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폐광 이후 갱내수 피해가 30년 넘게 방치되면서, 태백지역은 여름에도 물놀이를 할 수 없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플라이강원 운항증명, 오늘 자정부터 효력 정지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단 60일을 초과해 운항증명, 이른바 AOC가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18일) 플라이강원 측에 운항증명 효력 정지 문서를 발송해 오늘(19일)부터 효력이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이 다시 항공기를 운항하려면 안전체계 변경 검사 등을 신청해 유효한 운항증명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플라이강원은 항공료 대여료와 직원 임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 끝에,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강원 오징어잡이 어선 러시아 원정 출어 잠정 연기
내일(20일) 출항이 예정된 우리 어선들의 러시아 해역 오징어 조업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러시아에서 감독선 계약이 늦어지면서, 강원도와 경북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러시아 출어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강원도와 경상북도 오징어 어선 33척이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오징어잡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 강릉해양경찰서 신설 요구 불수용 통보
치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추진된 강릉해양경찰서 신설 계획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강릉해양경찰서와 전남 진도해양경찰서 신설을 공식 요청했지만, 최근 행안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신설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 등을 분석해 내년 3월 강릉해양경찰서 신설 등을 다시 요청할 방침입니다.
동해·고성·양양·평창 물가 안정 ‘우수’ 시군 포함
행정안전부의 올해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평가에서 동해시와 고성군, 양양군, 평창군 등 강원도 내 4개 시군이 '우수' 자치단체에 포함됐습니다.
이들 시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을 동결한 부분과 착한가격업소 지원과 활성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각각 지원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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