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가축분뇨 퇴비 악취로 고통”…평창군, 고발 조치
[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평창의 한 마을 주민들이 몇 달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이 밭에 수백 톤의 가축분뇨 퇴비를 쌓아뒀기 때문인데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염된 물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물이 밭 옆으로 난 도랑으로 흘러 내려옵니다.
인근 오대천으로 연결되는 물길을 따라 흘러나갑니다.
산 아래쪽에 비닐을 덮어놓은 많은 양의 흙더미에서 새어 나오는 물입니다.
악취가 시작된 건 올해 4월.
마을 주민 한 명이 농사에 쓴다며 퇴비 더미를 밭과 도랑에 쌓아둔 이후입니다.
그 양만 700톤가량.
하지만 일반 퇴비와 달리 악취가 너무 심했단 게 주민들 얘기입니다.
해당 주민에게 항의도 하고 평창군에 민원도 했지만, 몇 달이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먼저) 치워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해결을 해줘야지. 왜 자기네들은 가만히 있고, 여기 있는, 사는 사람들만 고통을 받고 있냐 이거예요."]
평창군의 조사결과, 이 퇴비는 퇴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부숙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이 주민을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식/평창군 환경과 수질총량팀장 : "불이행으로 경찰서 고발, 그 다음에 지금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행위하신 분을 만나서 이동하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면서."]
하지만, 해당 주민은 퇴비로 알고 받아 썼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퇴비 무단 적치 주민/음성변조 : "거름이라 그래 가지고 받았는데, 지금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거름은 아닌 게 아니라 거름은 맞는데, 발효가 덜 된."]
또, 쌓아놓은 퇴비 더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교도소 수감자 창틈 도주…20분 만에 붙잡혀
원주교도소에서 수감자가 밤 시간대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달(7월) 13일 밤 8시 반쯤, 사기 혐의로 원주교도소에 수감된 10대 남성이 수용동 앞에 있는 임시 컨테이너에서 창문 철창 틈으로 도주했다가 20여 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컨테이너 안에 CCTV가 있었음에도 수감자가 빠져나간 경위를 비롯해 교도소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재소 기간 재난지원금 달라며 행패부린 60대 입건
원주경찰서는 교도소 재소 기간 중 받지 못한 재난지원금을 달라며 원주시청에서 행패를 부린 65살 이 모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그제(17일)와 어제(18일), 원주시청을 찾아가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말리는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해 11월 출소한 이후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원주시, ‘문화의 거리’ 시민 열린 공간 조성
원주시가 원도심 문화의 거리 일대를 시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오늘(19일)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분수대 2개와 조형물, 화단 등 노후 시설 10곳 철거를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8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안을 확정 짓고, 내년까지 테마가 있는 시민 열린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평창군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 출범식
평창군 자원봉사센터는 오늘(19일) 평창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평창교육지원청과 경찰, 소방 등 6개 기관이 협약식을 맺고, 시민운동 참여를 다짐했으며 봉사자 선언문 낭독과 축하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굿 매너 운동은 '웃으며 인사하기' 등 친절과 질서 등 4대 과제를 실천하자는 운동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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