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월북' 미군 母 "아들이 그럴 리 없다…집에 돌아오길"

박가영 기자 2023. 7. 19.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주한미군 장병의 어머니가 "아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ABC방송 계열 WISN-TV는 18일(현지시간)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의 모친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킹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는 아들이 월북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이 그런 짓을 벌였을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월북한 미군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주한미군 장병의 어머니가 "아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ABC방송 계열 WISN-TV는 18일(현지시간)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의 모친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킹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는 아들이 월북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이 그런 짓을 벌였을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미 육군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면서 "나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그가 집으로,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8일(한국시간)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면서 "북한이 현재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월북한 미군 장병은 자기 의지로 북한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등병인 킹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출소 후 군사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킹은 공항 호송 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한다. 그가 공항에서 도주해 JSA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킹은 올해 초 경찰 순찰차를 걷어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8일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폭행을 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 "FXXXX Korean, fXXXX Korean army(망할 한국인, 망할 한국군)"라고 소리치며 문을 걷어찼다. 이 때문에 순찰차가 58만4000원을 내고 수리를 받아야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