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인데 마일리지 ‘5배 차이’…알뜰교통카드 이용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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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적립으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 교통 카드, 요즘 젊은층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거리인데도 마일리지 적립금이 다섯 배나 차이 나고, 적립에도 몇 달씩 걸리다보니,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물가시대에 교통비라도 아끼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뜰교통카드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78만 명입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거리와 타기 전과 내린 후 이동하는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줍니다.
이달부터 정부 지원이 확대돼 한달에 적립횟수는 44회에서 60회로, 최대 적립액은 6만 6천 원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들 사이에선 같은 거리를 갔는데도 적립률이 뒤죽박죽이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제도대로라면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만 19~34세 청년의 경우 출근길에 50원에서 350원 사이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29세 곽민준 씨는 출퇴근길에 각각 800m를 넘게 걸어 350원씩 적립을 받아야 하는데, 적립액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곽민준 / 서울 강남구]
"출근할 때는 70원 찍혀 있었는데 또 퇴근길에는 350원 찍혀있어서 5배 정도 차이가 난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불만글이 올라옵니다.
이진아 씨는 4월 이용분도 아직 적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진아 / 경기 성남시]
"지급 내역은 3월까지 지급이 돼 있고. 언제 들어올까 기대하지도 않고."
하지만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정부 지원금을 늘리면서도 문제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국토부 측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구혜정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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