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엑소 영입 시도? 문의하길래 선배로서 조언...녹취록은 악의적 짜깁기"

정승민 기자 2023. 7. 19.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소 멤버 템퍼링 논란 불거진 MC몽
법률대리인 공식 입장문 통해 해당 의혹 부인
개인 SNS 통해서도 불쾌하다는 심경 드러내
사진=밀리언마켓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엑소(EXO) 멤버를 향한 템퍼링(사전 접촉) 논란이 불거졌던 MC몽이 불쾌하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MC몽은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담당 변호사 고윤기)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이날 MC몽이 엑소 카이와 백현에 대해 언급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1년 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 모 씨가 당사자 동의 없이 불법 녹취한 후 의도적으로 짜깁기해 협박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안 모 씨는 지난 17일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안 씨는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았다"고 강한 어조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로 알려진 안 씨에 대해서는 "MC몽이 한때 몸담았던 빅플래닛메이드 아티스트와 다른 일로 올해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자"라며 "올해 초부터 가명을 이용해 아티스트, 빅플래닛메이드, 박장근, MC몽 등을 상대로 다양한 방식의 협박을 일삼아왔다. 그러나 여론이 생각대로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자 엑소 첸백시와 MC몽 연관설이 불거진 것을 기회로 삼아 협박 내용과 방식을 바꿔 악의적, 불법적 방식으로 재차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수 보도를 통해 공개됐던 녹취록에 대해서는 "2022년 1월경 이뤄진 2시간 남짓 대화 중 MC몽 목소리만 교묘하게 짜깁기해 만든 것으로, 카이와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가량 분량에 불과하고 첸백시와 SM 사이 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녹취록에서 집중 부각된 부분은 진의나 사실과 전혀 다르게 나온 짧고 호기로운 사담의 표현이나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선망의 표현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MC몽은 평소 많은 후배 아티스트와 교류가 있었고, 지난해 1월경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문의해 오던 엑소 멤버들의 음악 활동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멤버들은 국내외 제안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에 대한 꿈이 있었다.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며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조언만 간헐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전했다.

첸백시와 SM 분쟁 중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가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솔직한 상황과 함께 영입 의사가 없고, 그러한 절차가 전혀 없었다는 걸 SM이 직접 확인했다. 그 결과 SM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표한 것"이라며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 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엄연히 협업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안 씨가 불법적으로 확보 후 편집한 녹취록, 이를 기반으로 이뤄진 협박에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엄포했다.

공식 입장이 발표된 이날, MC몽은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MC몽은 "고작 평생 사람 하나 죽이겠다고 사는 인간이라면 그 자격지심으로 감옥에 가라. 이 엔터에서 부정한 적 없고 다른 어르신 선배들에게 누를 끼쳐 본 적 없으며 공정과 상식 속에서 일했다"며 "당신이 아는 현실보다 난 넉넉하며 마음도 풍요롭다. XX 같은 놈들에게도 상도가 중요하며, 사적을 공적으로 가려 협박하는 이에게 더는 울 힘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잘못한 게 없어 해명할 필요도 없으며, 피프티 피프티 일로 날 거기에 끼워 맞추지 말라. 제작자는 신념과 열정을 갖고 아티스트에게 무조건 투명하면 될 뿐이고, 프로듀서는 음악을 사랑하면 된다. 아티스트는 팬이 준 기적에 거들먹거리지 않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며, 회사는 아티스트가 있기에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면 될 뿐"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