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에도 가계대출 문턱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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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받기에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택 시장이 해빙 분위기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다시 상승세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걸림돌이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를 발표하고 올해 3분기 중 가계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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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등 늘며 대출 수요 견인
7%대 육박 주담대 금리 ‘변수’로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받기에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택 시장이 해빙 분위기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다시 상승세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걸림돌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대출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등으로 대출태도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와 분양·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평균 주택 매매량은 올해 5월 기준 약 5만5000호로 지난해 평균(4만2000호)보다 많이 증가했다. 분양·입주 물량도 올해 상반기 약 27만1000호에서 하반기 34만7000호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주담대 금리가 다시 고공 행진할 기미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매할 때 가계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6개월 변동)는 6.96%로 7%에 육박했다. 이는 올해 초 수준이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올라 3.70%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1월(3.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추가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마을금고가 예금 인출에 대응해 보유 채권을 팔면서 코픽스에 반영되는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시장 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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