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아내 빠트려 숨지게 한 30대 현장 검증…올라오자 돌 던져

2023. 7.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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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국이 폭우와 홍수로 난리였던 지난 주말, 인천 앞바다에선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30대 남성이 아내를 바다에 여러 번 빠트려 살해했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이 있었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남성이 경찰관에 이끌려 내려옵니다.

해경이 지난 15일 캠핑을 하러 인천 잠진도에 갔다가 아내를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제방에서 아내를 바다 쪽으로 밀쳐 빠트린 피의자는 아내가 뭍으로 올라오려 하자 머리에 큰 돌을 던져 숨지게 했습니다.

피의자는 30여 분에 걸쳐 경찰 지시에 따라 당시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피의자는 범행 직후 아내가 사고로 물에 빠졌다고 스스로 신고했지만 CCTV에 녹화된 범행장면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범행을 실토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불화가 계속돼 더는 함께 살기 어렵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전에 준비한 범행이었지만 사망 보험금을 노리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를 구속한 해경은 추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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