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부시장 조사·시장 사퇴 촉구까지
[KBS 창원] [앵커]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체장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반년 넘게 재판을 받고 있는 창원시, 최근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홍남표 창원시장의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일부 인물들의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정치자금 조성 등 내부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야권은 홍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산해원 탐사대'라는 모임 사진입니다.
조명래 창원시 2부시장의 내년 총선을 대비한 모임이었다는 것이 당시 한 참석자의 주장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사무실을 얻어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
잇따른 의혹에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여기다 최근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조성됐다는 내부 관계자의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시장 선거 캠프 측의 난맥상이 창원 시민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홍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홍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순호/더불어민주당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 : "이전투구 양상에 시민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로세로 얽히고설킨 홍남표 시장후보 캠프의 난맥상이 창원시민의 피해로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의혹이 가짜뉴스의 선전 선동이고, 시정 발목잡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 시장은 선거 비용에 대해서는 공식 후원회를 통해 모금해 자금 집행에 대한 선관위 검증까지 마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내부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정식 수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후보자 매수 혐의로 단체장이 반년 넘게 재판을 받는 가운데, 선거 캠프 내부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폭로로, 창원 시정이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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