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블레이드 "사용할수록 매력 느껴지네"
"명함만으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각 잡고 쓰려면 전용 광추 필요해"
호요버스 턴 방식 RPG '붕괴 스타레일'이 1.2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신규 캐릭터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바람 속성, 파멸 캐릭터인 블레이드는 차가우면서 광기에 사로잡힌 외모가 특징이다. 서사로도 그렇지만 외모에서도 많은 사연을 가졌다는 것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지난 픽업 캐릭터인 나찰은 외적으론 다소 온화하고 내적으로 차가운 느낌이 강하다면 블레이드는 내외적으로 차가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차이가 있다. 물론 두 캐릭터 모두 부러울 정도로 잘 생겼다. 외모만 보고 뽑는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곽윤상 성우 보이스를 좋아해서 목소리도 취향 저격이었다.
기자는 사실 블레이드를 뽑을 계획이 없었다. 향후 등장할 카프카, 음월, 부현을 모두 확보하려면 절약 정신이 필요했다. 카프카와 부현은 무조건 가져갈 계획이라 과금을 잠시 쉬어갈 생각이었다. 마침 동료 기자가 블레이드를 뽑겠다고 말해 공략을 맡기기도 좋았다. 하지만 지인한테 성능이 애매하다는 말이 듣고 힙스터 기질이 발동해 흥미가 생겼다.
이왕이면 빨리 나와줄 것이지 천장을 끝까지 찍는다. 눈물을 머금고 겨우 맞춰둔 천장 스택을 깨면서 뽑은 블레이드. 직접 사용한 결과 HP를 소모해 강화하는 캐릭터가 어그로 상승 스킬이 없다는 것 외에 불편하진 않았다.
다만 파멸 캐릭터의 운용은 일반적인 캐릭터들과 다소 다르니까 방법을 모르면 "이걸 어떻게 사용하지?"라며 당황할 수 있다. 보통 보존, 풍요 캐릭터를 무조건 넣고 조합을 구성하지만 블레이드는 보존을 사용하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이 느껴졌다. 오히려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때 발산되는 시원한 광역 딜링으로 사용할수록 점점 마음에 들었다.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처치하는 광역 딜링이 너무 호쾌하다. 최초 등장한 5성 바람 속성 캐릭터라는 이유도 있지만 바람 약점 상황에서의 화력이 다른 바람 속성 캐릭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쏠쏠하다. 메인, 서브 딜러 모두 가능하니까 제레, 경원 등이 없는 신규 유저에게는 나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재 기자는 5성으로 게파드, 나찰, 연경, 제레, 경원, 은랑, 웰트를 보유 중이다. 늘 게파드와 개척자를 포함시킨 파티에서 벗어나니까 뭔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클라라가 있다면 다소 식상한 운영일 수도 있겠지만 기자의 캐릭터 조합에서는 꽤나 재밌는 경험이었다.
픽업으로 등장했던 번개 광역 딜러 '경원'과는 비슷하면서도 다소 다른 느낌이다. 운용 난이도 자체는 속도만 일정 수준 충족시키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원보다 어려운 편이다. 캐릭터 조합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기도 했다. 클라라와는 비슷하지만 어그로 스킬이 없어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편이다. 이로 인해 파티 HP가 출렁일 때가 있는데 의외의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유저들에게는 디자인에 따라 결정할 것을 권한다. 외모는 당연히 멋지고 콘셉트와 서사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뽑았을 때 후회는 없다. 다만 성능적으로 캐릭터 뽑기를 고려한다면 딜러 캐릭터가 이미 많을 경우 굳이 뽑지 않아도 괜찮다.
블레이드 이후 출시될 카프카, 음월이 각각 번개, 공허와 허수, 파멸 속성이니까 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만약 블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전용 광추까지 반드시 뽑는 것을 추천한다.
■ 블레이드 관련 Q&A
- 붕괴 스타레일 '블레이드' 은하탐구생활
Q. 블레이드는 어떤 캐릭터인가?
적에게 공격을 받거나 HP가 낮을수록 강해지는 광전사 스타일의 캐릭터다. 자체적으로 HP를 회복할 수 있어 딜러와 탱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물론 보존 캐릭터에 비해 다른 파티원들을 보호하는 능력은 당연히 떨어진다.
블레이드는 구조상 적에게 맞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공격할 때마다 HP가 소모되기 때문에 속도를 빠르게 올려 자체적으로 HP 소모를 가속시키는 주도적인 운용도 가능하다. 바람 속성 광역 딜러 중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지만 직접 사용한 결과 운용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었다.
Q. 기본 운용 방법은?
전투 스킬 '지옥의 변화'를 발동하면 기본 공격이 '무간검수'라는 확산 타입으로 강화된다. 적에게 맞거나 기본 공격을 가해 자신의 HP를 낮추며 '찰나의 선물' 스택을 쌓는다. 스택이 일정 수준 쌓이면 '업계 관례'라는 추가 공격이 발동된다. 이를 자주 터뜨리는 것이 핵심이다.
한 턴에 적이 블레이드를 공격한 횟수가 많으면 업계 관례를 통해 블레이드가 반격해서 일제히 몰아칠 수도 있다. 기본 공격이 확산 타입이라 에너지는 빠르게 충전된다. 필살기 '사형선고'는 에너지가 충전될 때마다 사용해도 무관하다. 필살기를 사용하면 HP가 현재 HP의 절반이 소모되는데 다소 어려운 적을 상대할 땐 HP를 확인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Q. 블레이드 약점은?
당연히 완벽한 캐릭터는 아니다. 운명의 길 파멸은 적에게 대미지를 받고 강해지는 메커니즘을 가졌다. 하지만 블레이드에게는 어그로 스킬이 없다. 클라라, 나찰 조합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보존 캐릭터와의 상성이 좋지 않은 것도 단점 중 하나다. 이 또한 파티 안정성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적인 평가지만 조건이 까다로워서, 아직 성장과 세팅을 완벽하지 하지 못한 탓일 수 있지만 제레, 경원과 딜링 능력으로 비교할 시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성능과는 별개로 성장 재료, 유물을 모두 새로 파밍해야 한다. 기존 재료와 유물을 활용할 수 없으니까 개척력을 추가로 소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
Q. 가성비 성혼 구간은?
일단 명함으로도 완벽한 성능을 자랑한다. 굳이 성혼 돌파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 가성비 성혼 돌파는 1, 2단계 옵션이 효율적이다. 개인적으로 성혼 돌파를 노리겠다면 치명타 확률이 상승하는 2단계까지 추천한다. 블레이드의 경우 HP도 딜링 옵션에 포함되는 만큼 다른 캐릭터들보다 성혼 상승 효율이 높은 편이다.
Q. 전용 광추는 꼭 필요한가?
추천 광추: 5성 '닿을 수 없는 저편'
대체 광추: 5성 '대체할 수 없는 것', 4성 '비밀 맹세'
블레이드를 육성하겠다면 필수라고 본다. 블레이드 전용 광추 '닿을 수 없는 저편'은 치명타 확률 증가, 최대 HP 증가, 피격 혹은 HP 소진 시 피해량 증가 총 3개의 옵션으로 이뤄져 있다. 전부 블레이드에게 도움이 되는 스킬이다.
4성 광추 중에서는 비밀 맹세를 추천한다. 피해 증가 옵션은 평범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현재 HP 백분율이 장착한 캐릭터 자신의 HP 백분율 이상인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추가로 증가한다는 옵션이 블레이드와 잘 어울린다. 5성 광추 '대체할 수 없는 것'을 보유했다면 비밀 맹세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전용 광추 성능이 압도적이다. 실제로 기자는 비밀 맹세를 사용하고 동료 기자는 전용 광추를 착용한 후 비슷한 레벨까지 성장시켜 전투를 진행했따. 확실히 전용 광추를 착용한 것이 평시, 순간 딜 타임 화력에 큰 도움을 줬다.
Q. 행적 강화 순서는?
골고루 사용하는 캐릭터인 만큼 특별하게 무언가를 먼저 챙길 필요는 없다.
기자는 필살기를 먼저 올린 후 전투 스킬, 특성, 일반 공격, 비술 순서로 선택했다. 그러나 무간검수와 업계 관례로 에너지를 빠르게 채울 순 있지만 굳이 필살기를 먼저 올려야 할까 의문이 들었다.
일반 공격을 자주 사용해서 만약 다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일반 공격, 전투 스킬, 특성, 필살기 순서로 선택할 것 같다.
다만 전반적으로 모든 요소를 골고루 사용하는 캐릭터인 만큼 어떤 것을 먼저 올릴 필요는 없다. 특성은 관검의 패망, 끝없는 죽음, 불로장생 순서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Q. 추천 유물은?
추천 세트: 장수를 원하는 제자, 뭇별 경기장
대체 세트 ①: 밤낮의 경계를 나눈 매, 회전을 멈춘 살소토
대체 세트 ②: 들이삭과 동행하는 거너, 회전을 멈춘 살소토
HP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장수를 원하는 제자' 4세트를 추천한다. 4세트 옵션도 블레이드와 잘 어울려 다른 2세트 옵션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장신구는 화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회전을 멈춘 살소토' 혹은 '뭇별 경기장'이 효율적이다.
블레이드의 필살기는 행적에서 가장 먼저 챙길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최대 화력을 추구한다면 재사용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필살기 특화인 회전을 멈춘 살소토보다 뭇별 경기장이 더 유리하다.
Q. 유물 추천 옵션은?
선호 옵션: HP %,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량, 속도, 공격력 %
바디: 치명타 확률 또는 치명타 피해량
신발: 속도, HP %
차원 구체: HP %, 연결 매듭: HP % 또는 바람 속성 피해 증가
블레이드는 기본적으로 최대 HP 수치가 높을수록 화력이 상승한다. 이에 맞춰 유물 옵션은 HP %,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량, 속도, 공격력 % 순서로 챙기는 것이 좋다.
바디에서는 치명타 확률 혹은 치명타 피해량을, 신발에서는 속도를 챙겨준다. 블레이드의 경우 기본 속도가 느린 편이다. 스택 중첩을 위해 속도를 134 이상 확보해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브로냐가 있을 경우 속도 신발을 굳이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
차원 구체와 연결 매듭에서는 모두 HP%를 선택하면 된다. 차원 구체의 경우 HP%가 없다면 바람 속성 피해 증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인들 사이에선 바디 옵션에서 치명타 피해량과 치명타 확률을 많이 고민했다. 블레이드는 전용 광추 착용 시 치명타 확률을 기본 59%까지 확보할 수 있다. 2돌파까지 확보하면 기본 치명타 확률은 더 높아진다. 만약 전용 광추와 돌파를 했다면 치명타 확률은 부 옵션에서 챙기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다만 장신구로 '뭇별 경기장'을 착용하거나 전용 광추가 없다면 바디에서 치명타 확률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바디에서 치명타 확률을 챙기면 부 옵션까지 생각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의에서 HP%를 고려하는 유저도 있는데 상의 부 옵션으로 HP가 잘 나오는 편이므로 되도록 치명타 관련 옵션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Q. 추천 캐릭터 조합은?
추천 조합 핵심 캐릭터: 나찰, 브로냐
이외 조합할 만한 캐릭터: 아스타, 은랑, 페라, 정운
되도록 어그로를 끌거나 보호막을 부여하는 보존 캐릭터와 상성이 맞지 않다. 예를 들어 게파드와 같은 캐릭터들은 블레이드와 궁합이 좋지 않은 편이다. 물론 도발 등 어그로 스킬을 끌어주는 캐릭터 옆에 블레이드를 배치해 근접 대미지를 같이 맞는 방법도 있지만 보호막으로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
궁합이 잘 맞는 캐릭터는 브로냐다. 앞서 언급했듯이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을 가진 블레이드에게 가속을 부여할 수 있다. 게다가 전투 스킬 PT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브로냐의 서포팅 효율이 더욱더 좋아진다.
풍요 캐릭터로는 나찰이 좋지만 결계 발동 시 공격할 때마다 HP를 회복시키는 나찰과 사용하려면 아무래도 비밀 맹세보다는 전용 광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로, 나타샤와 사용한다면 비밀 맹세를 사용해도 크게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자는 브로냐가 없다 보니 동료 기자에게서 블레이드, 브로냐, 나찰 조합의 플레이를 감상했는데 다소 수동적인 운용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4성 캐릭터를 조합했는데 아스타의 조합이 좋은 효율을 보여줬다.
다만 캐릭터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공허 캐릭터인 '은랑'과 '페라'도 고려할 만하다. 턴을 낭비하는 상황이 간혹 발생했지만 공격력 증가 버프보다는 방어력 감소 디버프가 블레이드에게 더 유용해서 화력적으로는 공허 캐릭터들이 오히려 우세한 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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