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이후 19년 만의 타격왕 도전' 요시다, 멀티히트로 타율 0.318↑...'5모차 AL 타율 3위'

오상진 2023. 7.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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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 리그(AL) 타격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요시다가 올 시즌 타율 1위에 오른다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일본인 메이저리거 타격왕이 탄생한다.

빅리그 적응을 마치고 후반기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고 있는 요시다가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배 이치로에 이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타격왕'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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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 리그(AL) 타격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요시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요시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0-3으로 패했다.

요시다는 2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요시다는 오클랜드 선발 투수 루이스 메디나의 3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2km) 강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무사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요시다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보스턴이 0-3으로 뒤진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시다는 다시 한 번 메디나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2구째 시속 94.7마일(약152.4km) 빠른 공이 몸쪽으로 날아왔지만 요시다는 날카로운 스윙으로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요시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외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혀 3안타 경기가 무산됐다.

타격왕 경쟁에 불을 지핀 요시다 마사타카 /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이날 경기 결과 AL 타율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0.318의 타율을 기록하게 됐다. 1위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는 0.3184(402타수 128안타), 2위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는 0.3180(305타수 97안타), 그리고 3위 요시다는 0.3179(324타수 103안타)다. 1위와 격차를 단 5모 차이로 좁힌 요시다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선배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의 기록을 소환하고 있다.

이치로는 데뷔 시즌이었던 2001년(타율 0.350)과 262안타 신기록을 세운 2004년(타율 0.372) 두 차례 AL 타격왕을 차지했다. 요시다가 올 시즌 타율 1위에 오른다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일본인 메이저리거 타격왕이 탄생한다. 만약 요시다가 타격왕에 이어 신인왕까지 차지한다면 2001년 이치로 이후 22년 만에 타격왕,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9,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요시다는 4월 한때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며 거품 계약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바닥을 찍은 뒤 무서운 기세로 반등에 성공했고, 최근 10경기에서 4할 타율(45타수 18안타)로 AL 타율 1위까지 넘보고 있다.

빅리그 적응을 마치고 후반기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고 있는 요시다가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배 이치로에 이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타격왕'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레전드 이치로의 기록에 도전하는 요시다 /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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