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벽에 이례적 미사일 기습 발사…"부산까지 사정권"
【 앵커멘트 】 북한이 일주일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새벽에 2발을 기습 발사했는데, 사정권이 딱 부산에 닿을 정도였습니다. 어제(18일)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에 이어 미 핵잠수함까지 부산에 입항한 상태죠. 이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건 오늘(19일) 새벽 3시 반쯤.
미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이 공개된 지 10시간 만입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6분 동안 각각 55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남쪽으로 발사하는 경우 부산까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최고고도 약 50km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고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 일주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핵협의그룹 출범과 미 핵잠수함 부산 입항에 반발해 취약시간인 새벽을 노려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얻고자 하는 것은 기습 효과였는데 그 효과가 제대로 달성되지는 못하죠. 정보활동을 과거보다는 강화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고, 미 국무부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한미가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자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로 초조함과 다급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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