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엄경영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민주당 페이크 정당임을 만천하에 천명한 것"

신동진 2023. 7.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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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엄경영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민주당 페이크 정당임을 만천하에 천명한 것"

- 尹 지지율 하락, 양평 고속도로 문제가 요인…더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

- 정당 지지율은 동일하게 유지…디테일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여전히 유리

- 김의겸 발언 논란, 민주당이 페이크 정당임을 만천하게 드러낸 꼴

- 혁신위, 이재명 중심으로 혁신 방향 재천명한 셈…김은경 혁신위가 곧 개 딸

-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으로 안착…이낙연 몸값 올리기 위한 의도 있는 듯

- 정치 세력화…이재명 핵심 변수·이낙연 종속 변수·조국 주요 변수

- 홍준표 사과, 홍카콜라 아닌 홍키호테 수준…대선차기 구도 탈락 가능성도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정치권 이슈를 야무지게 찔러보고 날카롭게 분석해 똘똘한 해법까지 제안해 보는 시간, '엄경영의 촉!'으로 시작합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하 엄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지율 얘기부터 해야 되겠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좀 떨어졌어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6%포인트 굉장히 크게 떨어졌는데요. 그러니까 두 가지 이슈가 있었죠. 후쿠시마 오염수에 양평 고속도로 땅 의혹이죠.

◇ 신율> 저 기사에서 소장님이 멘트 한 거 봤어요.

◆ 엄경영> 엎친 데 덮쳤다.

◇ 신율> 그런데 후쿠시마보다는 양평이 좀 크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사실은 2개월 이상 이슈가 지속됐고요. 그리고 이게 실제로 체감 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막연한 심리적 불안감이 널리 확산해있는 건 맞지만 그에 구체적으로 나한테 어떤 피해를 주는지는 아직 모호하죠. 그리고 또 두 달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 굉장히 탄탄한 상태를 유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땅 문제는 사촌 친척이 사도 배가 아픈 거잖아요. 그런데 비호감도가 아직은 조금 높은 대통령 영부인의 땅 의혹이 얼마나 사람들의 배를 아프게 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이것이 직격탄을 날렸다고 보고요. 그리고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긍정평가 원인 그리고 부정평가 원인 이런 것들을 주관식으로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주관식으로 물어보니까 땅 때문에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하기에는 뭔가 내 생각이 들킨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후쿠시마 오염수보다는 땅 문제가 더 심각한 어떤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지금 저희가 얘기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의 갤럽리포트 데일리 오피니언이고요. 7월 14일에 공개된 거고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입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또 한국갤럽이 내일 발표가 되죠?

◆ 엄경영> 모레입니다.

◇ 신율> 모레죠. 내일은 NBS고요. 어떻게 다시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엄경영> 그 뒤로도 사실은 악재가 두 가지가 더 있었죠. 리투아니아에서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 그리고 두 번째로 수해 참사가 있었는데 특히 오송 지하차도 문제.

◇ 신율> 12분이나 사망하신 굉장히 끔찍한 사고죠.

◆ 엄경영> 굉장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안이고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은 있는 것이고, 또 비만 안 와도 대통령 탓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정부 책임론이 일부 존재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아까 여론조사에서 32%인가 나왔었죠? 그러면 더 떨어지면 20%대로 진입할 수 있는 건가요?

◆ 엄경영> 대통령 지지율이 32%였는데 대략 30% 전후가 과거 사례로 보면 강력한 지지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떨어져도 그렇게 큰 폭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고요.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가 유난히 하락 폭이 컸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30%대 전후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신율> 저기 그런데요. 부울경에서 뚝 떨어졌어요. 이 부울경이 좀 웬만큼 나왔는데 11%포인트 떨어졌더라고요?

◆ 엄경영> 부울경은 역사적으로 보면 대구 경북하고 약간 미묘한 긴장관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보수 쪽에서 보면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당선 이후로 보수 쪽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부울경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도 35% 있고요. 그리고 정치 무관심층이나 무당층, 중도층 이런 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굉장히 출렁거림이 크다. 그러니까 거기도 물론 일본하고 가까워서 만약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서 우리나라 쪽으로 온다면 맨 먼저 부산 앞바다를 지나가게 되겠죠. 이런 어떤 불안 요소가 널리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양평 땅 문제가 터졌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말이에요. 그렇게 국민의힘이나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민주당의 지지율도 거의 요지부동해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33%, 민주당 32%. 1% 포인트 차이가 지난주, 지지난주 이렇게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것이 양평 땅 의혹이 정당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니까 대통령 이슈가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렸지만 정당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현재 네거티브 기조를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뭘 해도 정당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두 정당이 엇비슷하게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세부 지표, 그러니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 더 나와요. 그리고 두 번째로 정치 성향 이념 성향이라고도 하는데 보수가 진보보다 한 3~5%포인트 정도 높다. 이게 지난해 대선부터 계속 나오는 건데요.

◇ 신율> 주관적 이념 지형이죠.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투표율 양극화 문제인데요. 6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은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대선이나 지방선거나 총선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당히 높게 되고 있고 다만 민주당 지지층 40대, 30대 이런 데서는 지지율이 굉장히 낮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투표율 요인까지 살펴보면 디테일에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말이에요.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제 지지율을 좀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뭐였느냐. 혁신위에 좀 기대를 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혁신위가 이제 한 달 넘게 활동을 했는데도 지지율이 안 올라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혁신위가 1호 혁신안을 내놨죠. 헌법 제44조에 있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 이걸 의원총회에서 결의하자. 이거를 근본적으로 개정하려면 개헌을 해야 되니까 이렇게 제안한 게 한 3주 정도 됐는데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반대로 계속 지지부진하다가 어제 비로소 의결을 했습니다. 의결했는데 조건부였죠. 그러니까 정당한 영장 집행의 경우만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 그리고 그 정당한 영장 집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국민 여론 등등을 감안해서 당이 내린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민주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는 대표적으로 민주당의 페이크 정당임을 만천하에 다시 한 번 천명한 거다. 이렇게 보여주고요. 그 비슷한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환경 에코백, 샤넬백이 들어가 있던.

◇ 신율> 그 안에 빼꼼 뭐가 나와 있는데 그게 사넬백이다.

◆ 엄경영> 이렇게 민주당 관계자가 주장을 했는데, 본인도 나중에 사과를 했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샤넬백을 사오면 그걸 어디다 쓰겠습니까? 사람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들고 다닙니까? 그거 쓰려면 본인이 혼자 방에서 들고.

◇ 신율> 사진 한번 찍고 셀카 한번 찍고 그래야죠.

◆ 엄경영> 셀카도 못 찍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유출이 되거든요. 들고 거울보고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퇴임하고 나서도 샤넬백 들고 못 다닙니다.

◇ 신율> 그렇죠. 당연하죠.

◆ 엄경영> 그런 면에서 그럴 가능성이 제로인데 김건희 마케팅의 혈안이 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게 거짓 예전에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쥴리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이 대부분 다 거짓으로 드러났죠. 그리고 궁평 지하차도 말씀하신 대로 민족의 운명.

◇ 신율> 조국과 민족, 오래간만에 들어요.

◆ 엄경영> 조국이 좋은 단어인데 이상하게도 나쁜 단어로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지하철로 밀어넣었다. 이것도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것도 가짜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조를 하는 김의겸 의원, 이분은 또 한겨레 신문 기자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 민주당이 페이크 정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고 이것이 결국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 3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본적인 요인들이다. 민주당이 이것부터 바꿔야 됩니다.

◇ 신율> 그 혁신위에서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이제 불체포특권 포기가 혁신의 시작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얘기를 딱 던지는 게 뭐냐 하면 공천 룰도 우리가 한번 들여다보고 대의원제 폐지도 아주 심각히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엄청나게 갈등이 커지는 거 아니에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도 했죠.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서요.

◇ 신율> 그런데 본인은 거두절미하고 그것만 했지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 엄경영>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지난번에도 한번 다루신 적이 있는데 유쾌한 결별이라는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셨죠.

◇ 신율> 그래서 제가 이상민 의원께 사과를 드렸죠.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됐다고. 인터뷰하다가 어떻게 그 얘기가 나와서 일주일 내내 그냥.

◆ 엄경영>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경고를 했죠. 경고를 했고 또 개딸 문제가 나오니까 개딸에 대해서 뭐라고 하기보다는 의원들의 계파주의 이런 것들을 비판했어요. 그러니까 김은경 혁신위는 어떤 입장을 명백히 밝힌 거냐면 이재명 중심으로 혁신의 방향을 정하겠다. 이거를 다시 한 번 재천명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40대고 또 40대를 개딸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김은경 혁신위가 곧 개딸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신율> 그렇게 좀 치우친다라는 얘기를 듣는 혁신위가 대의원제 폐지하고 공천을 바꾸겠다고 그러면 비명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 엄경영> 그래서 혁신위가 필요한 거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그것을 직접 하게 되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혀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군가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서 이렇게 당을 바꿀 필요가 있는데, 사실 저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도 조금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당의 하부 토대 그러니까 물적 기반은 40대를 중심으로 한 이재명 강성 지지층이 다 정리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위에 현역 의원들은 하부 토대와 비명계 이런 분들이 계시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하부 토대에 맞게 상층부도 개편해야 되겠다. 저는 당연한 권력 작용이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한 가지만 여쭤보는 게 지금 소장님이 보실 때에는 민주당이 이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으로 어느 정도 안착이 됐다고 보십니까?

◆ 엄경영> 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가 들어왔지 않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한국에 들어와서 맨 처음에 어디 갔는지 아십니까?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했고요. 그다음에 간 데가 광주 5.18 참배한 다음에 봉하마을 가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면담을 했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 그래서 이분의 행보를 보면 민주당 소속 대통령 3인. 묘역, 살아계신 분 3인을 방문하고 광주 5.18을 갔어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세몰이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보란 듯이 실력 행사를 하는 거죠. 봐라, 나도 이렇게 많은 세력이 있다. 이렇게 이제 봤는데 두 분이 못 만나고 있잖아요.

◇ 신율> 원래 오늘 만나기로 했을 거예요. 19일이죠.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또 수해 지역 산골 간다고 이렇게 돼서 못 만나는 것 같은데.

◆ 엄경영>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결렬이 되고 있는데 못 만나는 이유가 저는.

◇ 신율> 할 말이 없어서?

◆ 엄경영> 그게 아닙니다. 저는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의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일부러 회동을 연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세몰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거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압박을 해서 뭔가 향후 보장, 공천 지분. 이런 것들을 받아내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빨리 만날 필요가 없는 거죠.그런 상황에서 저는 수해 때문에 결렬된 것이 아니고 그렇게 많은 시간, 조찬을 해도 되고요. 꼭 막걸리를 마셔야 되는 것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보다는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것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도가 스며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실 또 법적으로 아침에 막걸리 먹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 엄경영> 두 분이 또 술 좋아하니까.

◇ 신율> 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그런 생각이 먹힐까요?

◆ 엄경영> 그것은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민주당이 40대 중심으로 주도 세력이 재편된 것을 잘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과거 한 20~30년 전에 삼김 시대의 민주당,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복판은 놔두고 지금 변죽만 때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어떤 지지를 얻기는 힘들고요. 지금 당장 강성 지지층과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악마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경선 때 쌓인 앙금,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이 다 그쪽에서 나왔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개딸 입장에서는요.

◇ 신율> 문제 제기를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 엄경영> 생각을 하고 있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선거에도 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일종의 악마인 거죠. 그리고 저도 분석을 해드렸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또 독자적으로 발광채로서 어떤 세력을 갖고 있는 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세력을 갖고 있으려면 이낙연 정치, 즉 이낙연의 비전 같은 게 있어야 되는 거고 그리고 이제 또 강력한 권력 의지 그다음에 세대와 지역으로서의 지지 기반 그리고 이제 반 보수, 반 윤석열, 반국민의힘. 이런 대표성을 갖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네 가지 중에 제대로 갖고 있는 게 있나요? 그런 면에서 개딸 입장에서 볼 때는 이낙연 전 대표가 백해무익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어쨌든 또 얘기가 나오는 게 요새 민주당이 참 여러 가지 할 얘기가 많아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얼마 전에 그랬죠? 반명 연대, 조국 전 장관.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통령 하면서 반명 전산, 이건 소설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물론 이낙연 전 대표도 들어가고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신동아의 어느 기자가 기고한 글인데 이게 논란이 됐는데 조국 전 장관이 그것은 소설이다. 그런데 나는 안 하겠다. 이런 말을 안 했어요.

◇ 신율> 맞아요.

◆ 엄경영> 여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장관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 이렇게 3명이 거론됐는데요. 일단 딱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기에 가담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슨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말로 대통령 별로 하기 싫어했던 분 중에 하나입니다. 혼밥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도 책방 하시는 거 보면 세력화하고는 거리가 먼 분이에요.

◇ 신율> 권령 지향형은 아니다.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과거 대통령 중에서 그렇게 대통령 퇴임 뒤에 정치 세력화 한 분이 한 분도 없어요.

◇ 신율> 못 하는 거 아니에요? 안 하는 게 아니라.

◆ 엄경영> 못 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안 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국민들이 용인도 안 합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기에 가담할 가능성은 제로다. 이렇게 보고요. 이낙연 전 대표는 제가 말씀드렸죠. 이 부분은 독자적인 발광체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핵심 변수라면 이낙연 전 대표는 종속 변수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은 주요 변수는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은 반 보수 대표성이 있어요. 이거는 2019년경에 거의 당시 여권 주자의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분이 이제 당시 반 보수의 어떤 대표성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또 개딸 40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2030 여성들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호의적입니다. 그래서 이분은 주요 변수 정도는 되죠.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쪼민'이라는 유튜브를 만들었는데요.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는 한 달 됐거든요. 개설한 지는 두 달 정도 됐고, 그런데 오늘 확인해 보니까 이게 구독자가 25만을 넘었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이 다 개딸이에요. 그래서 현재 민주당 인사 중에서 이재명 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바로 조국이다. 그래서 조국 전 장관은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물론 이분이 어디 지역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출마, 이러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당이 엄청난 위기에 빠지고 이재명 대체제가 필요하다. 이러면 나설 수도 있는데요. 이를테면 지금 비례정당 만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비례정당으로 못 만드는 법안을 만들었어요. 냈는데 만약에 이것이 통과가 안 되고 2020년 총선처럼 비례정당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민주당이 비례정당 안 만든다. 이러면 조국 전 장관이 비례정당을 창당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당시에 열린민주당이 창당해서 5.42%인가 얻어갔고요. 3석, 김의겸 등등 이렇게 했죠. 그래서 그것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과 척을 지지는 않겠지만 어떤 보안적인 틀에 본인의 정치적 공간을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리고 국민의힘은 홍준표 시장은 본인이 내가 그런 걸로 이렇게 굽힐 사람입니까? 그랬는데 결국 사과를 했어요.

◆ 엄경영> 그렇죠. 하루도 못 넘겼는데요. 저는 홍준표의 발언을 보고, 이분 '홍카콜라'로 알려져 있잖아요. 시원시원한 메시지. 그런데 이 발언을 보니까 홍카콜라가 아니고 '홍키호테' 수준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 차기 구도가 2강, 2중, 다약, 이렇게 돼 있어요. 한동훈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이게 2강이고 그다음 2중이 오세훈 시장, 안철수 의원 이렇게 돼 있고 나머지가 다약, 유승민, 이준석, 원희룡 등등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번 발언을 통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2강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보수 쪽에서는 보수 쪽의 대선주자가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남 보수권의 대표성 지지를 받아야 돼요. 두 번째가 반 민주당, 반 이재명의 대표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두 가지 면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앞서 있어요.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나 앞서 있는 게 있어요. 2030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홍준표 시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이 되는데 문제는 이분이 골프 치러 가잖아요. 그런데 요즘 2030은 돈이 없어서 골프채로 빠졌다가 지금 다시 다 테니스로 갔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2030 공략하려면 골프장 가지 마시고 테니스장으로 가라. 저는 이렇게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 신율> 시간이 정말 후딱 가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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