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 속도·단결 중요”

구현모 2023. 7.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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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들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19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자제분들과 4·19혁명의 주역들이 힘을 합쳐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념관 건립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와 '단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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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前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
보훈부 장관 등 500여명 참석
박 장관 “역사 있는 그대로 전달”

윤석열정부 들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19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1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와 며느리 조혜자씨,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이 눈길을 끌었다.
묵념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 숙여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역임한 데 이어 광복 이후인 1948년 한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6·25전쟁 와중에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구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뒤에는 한국의 안보를 영구히 보장하고자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주도했다. 마침 올해는 이 조약을 토대로 성립한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다.

박 장관은 추도사에서 “‘이승만 대통령 바로 세우기’는 어떤 개인에 대한 숭배나 과장을 위함이 아니다”며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자제분들과 4·19혁명의 주역들이 힘을 합쳐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념관 건립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와 ‘단결’”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 말처럼 김 전 총리가 중심이 돼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은 강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가운데 1만3223㎡(약 4000평)를 위원회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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