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폭동 조사대상 서한 받아”… 또 기소 위기

박영준 2023. 7.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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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편지가 일요일인 16일 도착했다고 강조하며 "대배심 보고까지 4일이라는 짧은 기간만 줬다. 이는 거의 체포와 기소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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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의사당 난입 사태 배후 혐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들로부터 끔찍한 소식이 도착했다”며 “바이든 법무부의 특별검사인 ‘미친’ 잭 스미스 특검이 내가 1·6 대배심의 수사 대상이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의 시더래피즈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유권자들을 향해 강하게 소리치고 있다.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세 번째 기소 위기에 처한 그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소환장이나 대배심이 뭔지 잘 몰랐던 내가 이제는 전문가가 됐다”는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잇따른 사법 리스크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더래피즈=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편지가 일요일인 16일 도착했다고 강조하며 “대배심 보고까지 4일이라는 짧은 기간만 줬다. 이는 거의 체포와 기소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일조차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전례가 없다”면서 “이 마녀사냥은 선거 개입이며 사법부를 완전히 정치 무기로 만드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식 수사 서한이 전달된 것은 검사들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며 기소 임박의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지난달 스미스 특검에 의해 기소됐고, 3월에는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뉴욕 맨해튼 대배심에 기소된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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