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토부 출신 ‘하천 전문가’에 물관리 총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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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물 관리를 총괄하는 자리에, 국토부 출신의 하천 전문가가 내정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에 맡겨놨더니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각이 담긴 걸로 보입니다.
하천 바닥을 넓히는, 준설 작업을 과감하게 하라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물 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했습니다.
홍수에 대비한 하천 준설 작업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오늘 경북 예천 홍수 피해 현장을 찾은 한 장관은 "시민단체 반대가 컸던 지난 정부에서 하천 정비 사업이 거의 안 됐다"며 앞으로 하천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범람한 충북 오송 미호강도 환경단체가 하천 정비를 반대해 왔습니다.
환경부가 환경단체 눈치를 보던 기존 관행을 깨겠다는 건데, 이를 위해 물관리 총괄 책임자에 환경부가 아닌 국토부 출신을 앉히기로 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1급 물관리정책실장 자리에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가 물관리 업무를 가져오기 전까지 국토부에서 하천 관리 업무를 책임졌던 인사입니다.
[한화진 / 환경부 장관 (지난 14일)]
"균형이라고 하는 측면, 성과라고 하는 측면에서 국토부에서 온 분도 충분히 중용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라 당장 물관리 업무를 국토부로 다시 가져올 수 없는 만큼 이를 환경부의 하천 전문가 인사로 보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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