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6월 물가상승률 5.4%…20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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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남아공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의 연 6.3%보다 0.9%포인트 내린 연 5.4%로 둔화했다.
그러나 설탕, 사탕, 디저트의 물가 상승률은 연 16.4%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았고, 주류와 담배의 물가 상승률도 연 6.1%로 전월 연 5.9%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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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남아공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의 연 6.3%보다 0.9%포인트 내린 연 5.4%로 둔화했다.
연 5.0%를 기록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0.9%포인트의 하락 폭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을 중앙은행의 목표치(3∼6%) 범위 안으로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14.0%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3개월 연속 내리며 연 11.0%를 기록했다. 기름과 지방의 가격도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설탕, 사탕, 디저트의 물가 상승률은 연 16.4%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았고, 주류와 담배의 물가 상승률도 연 6.1%로 전월 연 5.9%보다 소폭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남아공 중앙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를 현 8.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랜드화의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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