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 신임 대법관 “법정은 절절한 삶의 호소 오가는 곳…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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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법관은 19일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삶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 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권 대법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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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법관은 19일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삶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대법관은 "법에 관한 담론은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야 한다"며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법관의 일이 "진흙탕 같은 분쟁의 틈바구니에서 연꽃 같은 정의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이라며 "타인의 말에 겸허하게 귀 기울이되 타인의 갈채와 비난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권 대법관은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1999년 임용돼 법관으로 생활하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 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권 대법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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