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트래비스 킹 범죄 전력은? / 홀로 있는 틈 타 월북 / 계획적이냐 우발적이냐
【 앵커멘트 】 탈북도 아니고 월북을 했다. 민간인도 아니고 미군이 말이죠. 충격적이면서도 황당하기까지한 이번 미군 월북 사건, 외교안보팀 출입하는 신재우 기자와 함께 더 구체적인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앞선 리포트에서 잠깐 나왔지만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이 한국에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월북한 킹 이병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장에 출동 경찰이 인적사항을 묻자 이에 답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군을 영어로 욕하며 순찰차 문을 여러 차례 걷어찼는데요.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2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를 문제 삼아 미 당국이 킹 이병을 송환해 추가 징계를 하려했는데, 이번 월북 사건이 터진 거죠.
이와 별개로도 킹 이병은 작년 홍대에서 또 다른 폭행 사건에도 연루됐었지만 피해자의 선처로 재판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킹 이병은 어떻게 월북한 겁니까?
【 기자 】 네 외신에 따르면 킹 이병은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텍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호송인력이 인천공항까지는 동행했지만 세관은 킹 이병 혼자 통과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는 겁니다.
공항을 벗어난 이후 민간 여행사의 JSA 견학에 참여한 뒤 월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 3 】 JSA 견학은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현장에서 신청하면 바로 가능한건가요?
【 기자 】 외국인들은 일반 여행사를 통해 하는데요,
JSA 투어를 진행하는 한 여행사의 규정에 따르면 유엔사의 허가를 받은 뒤 투어 가능 날짜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늦어도 투어 7일 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컬러 여권 사본도 지참해야합니다.
여행사에 접속해서 일정 기간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 수고가 있는만큼, 이번 월북은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국민 JSA 투어도 모두 중단됐고, 오늘로 예정되어있던 기자단 대상 투어도 취소됐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과거에도 이렇게 미군이 월북한 사례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몇 차례 있었습니다.
1965년 찰스 젱킨스 하사는 DMZ에서 근무하다 베트남 전쟁 파병이 두려워 탈영해 북한으로 간적이 있었구요.
1982년에도 조셉 화이트 일병이 새벽 근무 교대 직후 M16 소총을 들고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상황처럼 미군이 JSA를 견학하다 월북한 건 초유의 일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왜 월북을 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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