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전격 교체…"공정성 확보"(종합)

정진형 기자 2023. 7.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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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교체하고 확대된 규모의 수사본부를 20일부터 가동한다.

이번 수사팀 교체는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에 휩싸인 충북경찰청이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맡은 수사본부를 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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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수사…광역수사단장 본부장
강력범죄수사대 등 수사관 50명 추가 투입
'부실 대응 논란' 충북청장 수사지휘 제외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를 전격 교체했다. 종전 수사본부를 주도하던 충북경찰청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 3월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023.02.24.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 종전 수사본부를 주도하던 충북경찰청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다.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교체하고 확대된 규모의 수사본부를 20일부터 가동한다.

수사본부에는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수사관 50명이 추가 투입된다. 김근준, 김종필 수사부 치안지도관(총경)이 수사대 총괄 및 대변인 역할을 맡는다.

서울청 수사인력으로 보강된 수사본부는 수사인력 68명, 피해자 보호·과학수사·법률자문 지원인력 70명을 포함해 총 138명 규모로 꾸려지게 됐다.

수사본부는 이번 침수 참사 원인과 책임소재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사항을 직접 보고하기로 했다.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수사 지휘에서 제외됐다.

수사본부장인 김병찬 광수단장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수사팀 교체는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에 휩싸인 충북경찰청이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맡은 수사본부를 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충북청은 지난 17일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8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합동감식 등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당일인 15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 두 차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와 주민 긴급대피를 요청하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다른 장소로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15일 오전 8시45분께 발생한 집중호우로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14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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