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국내 기업 ‘위장취업’ 시도…출근 직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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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해외 인력을 고용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북한 해커의 위장 취업을 조심하라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졸업증명서와 여권을 위조해서 위장 취업 하려다가 최종 채용 직전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신종 외화벌이 수법이라고 하네요.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국내 한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지사에 위장취업하려던 북한 해커를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권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외국인 신분으로 위장한 뒤 우리 기업에 원서를 냈습니다.
고용계약서를 쓰며 채용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국정원이 첩보를 입수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 해커는 구직 플랫폼 사이트에 등록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프리랜서로 일회성이 아니라 정식 직원 취업을 시도한 게 눈에 띈다"며 "IT 외화벌이에 새로운 수법을 동원하는 것이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정원은 "우리나라가 의대를 선호하듯 북한은 IT분야 진출을 선호한다"고도 했습니다.
[전종수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2018년)]
"(조선 컴퓨터센터가 전국에 몇 곳 정도 있어요?) 그건 군마다 조직 같은 게 있습니다."
국정원은 대남 사이버 테러를 주도했던 김영철의 복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 당시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2013년 3월)]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사이버 공작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한효준
영상편집: 김태균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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