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강릉고, 원주고 따돌리고 16강 진출

박강현 기자 2023. 7.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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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고에 안타 단 한 개만 허용

강릉고 투수진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지역 라이벌 원주고를 틀어막고 청룡기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강릉고 육청명.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강릉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32강전)에서 원주고를 2대0으로 눌렀다.

강릉고는 3회말 1사 1·2루에서 정재우(3학년)의 좌전 적시타와 7회말 2사 1루에서 박채운(3학년)의 적시 2루타로 총 2점을 뽑아냈다.

타선 지원에 힘입어 강릉고 투수진은 원주고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우완 육청명(3학년)이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피안타로 버텼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천범석(2학년)도 3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안 내줬다. 마무리로 등판한 조대현(3학년)은 9회초 1사 1·2루에서 원주고 심한승(2학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두 명의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이들이 4사구 5개를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육청명이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한 게임 한 게임 배워나가고 있다. 어떤 팀과 맞붙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릉고 육청명이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원주고와의 청룡기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강현 기자

선발로 나서 호투한 육청명은 “오늘 제 활약에 (100점 만점 중) 60점을 주고 싶다. 중간에 4사구가 (2개) 있었기 때문”이라며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다. 1차 목표인 8강을 넘어 우승까지 향해 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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