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40년 만에 풀린 블랙홀 비밀에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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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이 지난해 40년 만에 블랙홀의 '블레이자'와 관련된 비밀을 밝혀낸 데 이어 최근 다시 한 번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
19일 나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 천체 물리학자 팀은 '마르카리안 421' 은하의 블레이자에 대한 'X선 편광측정 이미지 탐사선'(IXPE)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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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자 관측 나선형 구조 확인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이 지난해 40년 만에 블랙홀의 ‘블레이자’와 관련된 비밀을 밝혀낸 데 이어 최근 다시 한 번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
제트 내의 고에너지 입자가 어떻게 가속돼 밝게 빛나는지는 40년간 미스터리였다가 지난해 말 IXPE를 통해 베일을 벗게 됐다. 당시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4억5700만광년 떨어진 헤르쿨레스자리에 있는 ‘마르카리안 501’ 은하의 블레이자를 관측해 이론모델과 비교한 결과 충격파가 입자를 가속하는 시나리오와 가장 부합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런 충격파는 초음속 제트기가 대기에서 음속을 돌파할 때 폭발음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어떤 물체가 주변 물질의 음속보다 빠르게 움직일 때 형성되는데, 블레이자에서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고속으로 뿜어지는 고에너지 입자가 주변의 느린 구름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관측한 마르카리안 421은 지난해 마르카리안 501 은하의 사촌격으로, 연구팀은 충격파가 제트 입자를 가속한다는 개념에서 나아가 나선형 자기장이 충격파를 일으킨다는 더 명확한 증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ISA 소속 천체물리학자 로라 디 게수는 “이 천체에서 발견한 것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IXPE 덕분에 천체물리학 제트 연구에 흥미로운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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