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잠수함 오른 윤 대통령…“압도적 대응할 것”

신지혜 2023. 7. 19. 19: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한미 확장억제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쏜 날, 윤석열 대통령은 40여 년 만에 한국에 기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 전략자산으로 북핵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북한 도발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선 이 잠수함,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입니다.

수중에서 발사하는 핵미사일을 20여 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한 건, 1981년 이후 42년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 양국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입니다."]

켄터키함에 탑재되는 미국 핵미사일은 사거리 1만km가 넘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서도 북핵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반도에 전개하고 이를 공개한 건, 북한 핵 공격 시 미국 핵전력으로 대응한다는 '확장억제'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폴 라캐머라/한미연합사령관 :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담은 '워싱턴선언'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미국의 핵 자산은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처럼, 앞으로도 반발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메시지 전달 차원에선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북한에 군사적 도발의 명분을 주고 핵 무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미 핵심 핵전력의 접근을 중러가 견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하라고 우리 군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