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조영욱 물올랐어... 금메달 따야 한다” 정정용 감독의 바람

이정빈 2023. 7. 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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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종료된 김천상무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김천이 충남아산을 안방으로 초대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김천과 순위 경쟁을 벌이는 부천FC1995와 FC안양이 이번 라운드 무승부를 거둬 김천을 넘어서지 못했다.

조영욱이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김천을 예상보다 빨리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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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연승이 종료된 김천상무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김천이 충남아산을 안방으로 초대했다.

김천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직전 김포FC와의 맞대결에서 연승 행진이 끊긴 김천은 안방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개막전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김천은 승점 36점(11승 3무 5패)으로 선두 경남FC와 다득점에서 밀린 2위에 올라가 있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상승기류에 오르며 어느덧 순위 테이블 최상단을 노린다. 김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4연승이 종료됐지만, 2개월 넘게 이어온 홈 무패를 이어갈 생각이다.

경기 전 정 감독은 “지난 경기 연승이 끊겨서 아쉽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겨주면 자신감이 많이 올라갈 거로 생각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라면서 “다행인 건 K리그2 상위권 팀들이 승리하지 못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 감독의 말대로 김천과 순위 경쟁을 벌이는 부천FC1995와 FC안양이 이번 라운드 무승부를 거둬 김천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 감독은 “서울이랜드에서 3년 동안 경험했지만 어느 한 팀이 독주하는 게 없다. 승점 차가 거의 없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 7, 8월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김천의 에이스는 '슈팅 몬스터' 조영욱이다. 정 감독과 재회한 조영욱은 5경기 연속 득점으로 어느덧 K리그2 득점 공동 3위까지 올랐다. 4년 만에 조영욱과 합을 맞추고 있는 정 감독은 “조영욱이 늙었다”고 웃으며 답한 뒤 “경험이 생겼다. 여러 역할을 해서 정체성 혼란이 올 수 있는데도 본인이 역할을 잘 수행 중이다. 주위에서 훈련할 때 선수들이 물올랐다고 하더라”고 엄지를 들었다.

김천의 상승세를 이끈 조영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됐다. 조영욱이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김천을 예상보다 빨리 떠날 수 있다. 정 감독은 “이건 개인적인 게 아니라 국민적인 거다.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 축구인으로서 더 말 안 하겠다”고 웃으며 넘겼다.

한편 김포FC전 위험한 태클로 사후 징계를 받은 최병찬에 관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의욕 넘치는 거 조심히 하자고 했는데 아차 싶었다. 경기에 데리고 왔다가 징계로 인해 다시 부대로 돌려 보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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