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두 팔 벌려 환영한 투헬 감독 "너무 행복하다…큰데 엄청 빠른 수비수"

맹봉주 기자 2023. 7.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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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영입이 이뤄졌다.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 영입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뮌헨 팬들 사이에선 투헬 감독이 첼시 시절 안토니오 뤼디거처럼 김민재를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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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위) 감독이 원하던 김민재 영입이 발표됐다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원하던 영입이 이뤄졌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약 710억 원).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이적설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파리생제르맹)를 물리치고 최종승자가 됐다.

김민재 영입 의지가 워낙 강했다. 뮌헨은 팀 내 최고 수준인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김민재에게 주기로 했다. 이적료와 연봉,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총 투자 금액이 상당하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 영입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19일 독일 현지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유럽 최고 수비수 아닌가. 그의 이력을 보면 정말 특이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가 뮌헨에 있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 김민재가 마침내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 바이에른 뮌헨
▲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첼시 시절의 안토니오 뤼디거처럼 쓸 수 있다.

뮌헨 팬들 사이에선 투헬 감독이 첼시 시절 안토니오 뤼디거처럼 김민재를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뤼디거는 투헬 감독 아래서 첼시 수비와 빌드업에서 적극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한편 김민재가 이적한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일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를 11시즌 연속 우승했다. 총 32회로 리그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불과 3년 전인 2019-20시즌엔 트레블(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투헬 감독 말대로 김민재가 걸어온 길은 독특하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뮌헨까지 왔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34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 종료 후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뽑혔다.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 중 하나로 거듭나며 뮌헨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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