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내일 합동감식…수사본부 CCTV 확보, 충북도·청주시 조사
【 앵커멘트 】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내일(20일) 오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입니다.
모래주머니를 실은 트럭에 이어 살수차가 줄줄이 들어갑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참사가 발생한 지하차도는 지금도 이렇게 통제된 모습인데요. 내부에서는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감식에서는 사고 당시 물이 차오르는 속도 등을 확인해 배수펌프와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미호강 제방과 관련해 월류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3D 스캔으로 현장을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구조적 결함, 높이가 적정했는지…. 자연 제방 있잖아요. 그걸 훼손하고 만든 거잖아요. 그게 구조적으로 적정한지 그런 걸 살펴보는 겁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담수사본부는 생존자와 목격자, 마을 주민 등을 조사했고, 침수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와 지하차도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임시 제방이나 지하차도 배수펌프 등이 규정대로 설치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으면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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