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경북 사망자, 24명으로 늘어

이승규 기자 2023. 7.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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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해병대 1명 수색도 지속
지난 17일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동사리 하천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육군50사단제공

경북 예천 지역에서 호우 피해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 45분쯤 예천군 은풍면 오류리~우곡리 일대의 한 사과밭에서 A(5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과밭 주인 B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15일 은풍면 은산리에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A씨로 파악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A씨 거주지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당시 폭우 때문에 불어난 물에 A씨가 휩쓸리면서 B씨의 사과밭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A씨 사망이 확인되면서 호우 피해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개포면에서도 7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은산리에서 차를 타고 대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일병 C(20)씨도 실종 상태다. C일병은 19일 오전 9시쯤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던 중 물에 휩쓸렸다. 현재 소방 및 군 당국은 이 장병을 수색 중이다. 사고 당시 해병대 측이 강물에 들어간 수색 장병들에게 로프와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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