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 했다”…물에 빠진 소 40마리 살린 경찰 화제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19. 19:06
폭우로 우사가 침수돼 익사 위기에 처한 소 40마리를 구한 경찰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19일 안동경찰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8일 오후 9시께 경북 안동경찰서에 우사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사 주인 A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물에 빠진 소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호우 피해 우려 지역에서 비상근무 중이던 신성우 경위는 신고 내용을 전해 듣고, 우사가 있는 일직면 원호리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우사 내부로 물이 차오르자 소 40마리가 흥분해 날뛰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신 경위는 함께 간 동료에게 순찰차를 활용해 소들의 이동 동선을 확보하도록 했다.
신 경위는 평소 교통관리에 사용하던 유도봉 등을 이용해 소 40마리를 모두 지대가 높은 건초 창고까지 이동시켜 구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들은 무사히 구출됐고, A씨는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신 경위는 “현장 부근에서 순찰하고 있어 즉시 출동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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