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축제'를 왜 일본에서 개최해? 한달만에 나온 KBS 답변 들어보니 [MD이슈]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가 연말 대형 이벤트인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KBS가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있는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2023 KBS 가요대축제'를 개최한다는 보도가 지난 달 나왔다. 이에 KBS 측은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KBS 시청자센터 게시판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일본 개최 반대 청원글이 쏟아진 것.
특히 동의수 1000건을 넘어선 청원의 글쓴이는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 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의 청원글은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한다.
답변이 공개된 것은 19일이었다.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해당 청원에 대해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며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요대축제'는 KBS가 매년 12월 열어온 대형 이벤트다. 해외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이하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 답변 전문.
본 청원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드립니다.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POP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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