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이 높구나, 더 열심히 하자” IBK 캡틴 리베로의 다짐, VNL 전패 속 얻은 깨달음이 있다 [MK용인]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19.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29)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신연경은 "팀 복귀 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훈련량을 조절해 주셔서 문제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신연경은 IBK기업은행의 핵심이며, 또 캡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29)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 국가대표로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셈.

비록 한국이 전패를 당하고, 또한 2주차에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하는 등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신연경에게 이번 대회는 배구 선수로서 시야를 넓히고,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준 대회였다. 느낀 점이 많았다.

신연경은 VNL에 다녀와서 느낀 점이 많다.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신연경은 “팀 복귀 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훈련량을 조절해 주셔서 문제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대회를 다녀왔는데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너무 좋더라. 볼 컨트롤도 잘하고, 세심한데 거기에 스피드까지 더해지니 막을 수가 없더라. ‘세계의 벽이 높구라’라는 걸 실감했다. 여기서 머물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회를 소화하며 가장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을까.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리베로(브렌다 카스티요)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 이단 토스도 세터급이고, 리시브는 말할 것도 없다. 잔볼 처리도 훌륭했다. 10년 넘게 대표 생활을 하고 있다 하는데 정말 대단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팀으로 복귀해 7월말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및 2023-24시즌 준비에 힘을 다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외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원하는 선수를 택했다. 그렇기에 국내 선수들도 이번에는 봄배구에 대한 꿈이 크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두 시즌 5위, 6위에 머물렀다.

다가오는 시즌 봄배구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연경은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우리 팀 선수들도 봄배구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아시아쿼터, 외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가 나왔다. 팀이 원하는 선수를 뽑은 만큼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신연경은 IBK기업은행의 핵심이며, 또 캡틴이다. 리베로로 전향한지 5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로 IBK기업은행 후방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지만 리시브 효율 50%, 세트당 디그 5.505개를 기록했다. 수비-디그 3위, 리시브 4위에 자리했다.

신연경은 “리베로 포지션은 하면 할수록 많이 어려운 것 같다. 공격수들도 득점을 내려고 연구를 많이 하는 것처럼, 리베로 선수들도 어디로 가야 상대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한다. 팀에 소속된 리베로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며 공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연경은 “캡틴으로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한다. 주장은 감독님과 선수들의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 감독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빨리빨리 캐치해 알려주는 게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다가오는 시즌 너무 앞을 보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 그러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모든 팀이 그렇듯이 우리도 봄배구, 1등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캡틴으로서 책임감도 뛰어난 신연경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