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2의 홀란드’ 회이룬과 개인 합의...“그러나 오버페이는 하지 않는다”

정지훈 기자 2023. 7.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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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최전방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2의 홀란드’로 불리는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을 노리고 있고,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이 남았고, 오버페이를 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인상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고,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여기에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대대적인 보강을 노리고 있는 맨유다. 다비드 데 헤아가 떠난 자리에는 안드레 오나나 영입이 유력해졌고, 이미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은 쉽지 않았다. 맨유의 구단 매각 협상이 순조롭지 않으면서 애초에 노렸던 센터백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현재까지는 메이슨 마운트 영입이 유일하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 영입이 유력하다.


이제 최우선 영입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보강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시작 전부터 새로운 공격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특별한 영입 없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토니 마르시알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잡음이 발생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시즌 초반부터 불화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시기에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뒤 맨유는 발전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이 날 존중하지 않으니, 나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결국 호날두는 떠났다. 맨유는 부상이 잦았던 마르시알 한 명으로 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부트 베르호스트를 임대로 영입했다. 시즌 도중 거액의 이적료로 선수를 영입하는 게 아닌 임시방편을 택한 셈.


베르호스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출전했고,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득점이 적었다. 특히,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베르호스트는 시즌이 끝난 뒤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제 맨유는 확실하게 최전방을 책임질 수 있는 카드를 물색 중이다. 처음에는 해리 케인이 꾸준하게 연결됐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의 핵심 공격수이자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프로 초기에는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 전 경기에 출전해 30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줄곧 무관에 그치고 있고, 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맨유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회이룬을 낙점했다. 회이룬은 2003년생 덴마크 출신의 신성 공격수다. 191cm 장신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선발20, 교체12)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회이룬을 향해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개인합의는 마쳤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이제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한 첫 번째 공식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인 합의는 100% 완료됐다. 선수 역시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아탈란타와의 이적료 협상이다. 회이룬은 2027년 여름까지 아탈란타와 계약되어 있어 거액의 이적료가 예상된다. 로마노 기자는 "아탈란타는 맨유 측에 초기 회담에서 3명의 선수를 협상에 포함시키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최대 7,000만 유로(약 997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맨유는 오버페이를 원하고 있지 않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맨유와 회이룬은 개인 합의에 성공했고, 이적료 협상이 남았다. 다만 맨유는 회이룬 영입을 위해 오버페이를 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하게 밝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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