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데사 이틀 연속 공격…우크라 "곡물 수출 길 고의적으로 노린 것"

김민수 기자 2023. 7. 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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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남부 항만도시 오데사의 곡물 수출 통로와 항만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군이 오데사항을 이틀 연속으로 공격한 후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18~19일에 걸쳐 곡물 저장 시설 등이 있는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 남부 수출항인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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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식량 위기 등 문제 일으키길 원해"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 곡물 저장 시설과 대형 선박이 자리한 모습. 2023.4.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남부 항만도시 오데사의 곡물 수출 통로와 항만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군이 오데사항을 이틀 연속으로 공격한 후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의 오데사 테러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기아 등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한다는 것을 다시 증명한다"며 "그들은 난민 위기를 조성하길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18~19일에 걸쳐 곡물 저장 시설 등이 있는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 남부 수출항인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식량 가격 상승과 기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성사된 것이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와의) 곡물 수출 협상은 만료됐다"고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를 알렸다.

러시아 측은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항해 안전 보장이 취소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과 러시아 군사 및 민간에 대한 공격 시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및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러시아 측은 협정 복귀 조건으로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복귀와 러시아 선박·화물의 보험 가입 및 항만 접안 제한 조치 해제 그리고 비료 수출에 필요한 암모니아 수송관의 우크라이나 구간 재가동 등을 요구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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