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초선 의원들 면담…“민주당 문제는 반성하지 않는 태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초선 의원들과 만나 혁신위 활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늘(19일) 오전 민주당 고영인, 윤영덕, 강민정, 이수진(비례), 윤준병, 이탄희, 김민철, 김영배 등 초선 의원 8명과 간담회를 열고 당과 혁신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며 “이해 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의 역할과 혁신위의 역할은 다르다”며 “혁신위는 당원보다 국민 마음을 얻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김은경 위원장이 이낙연 전 대표 계파에 대해 언급한 점과 혁신위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판했던 것과 관련해 “특정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는 건 오히려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밖에 “혁신위가 모든 일을 할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민주당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정치의 시스템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고 혁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혁신위는 이번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선수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당과 필요한 소통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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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