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정치권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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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충북지역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숱한 경고에도 전무했던 교통 통제, 또 허술한 제방관리 등 관련 행정기관이 피해를 키운 인재(人災)라는 사실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집중호우 피해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책위' 소속 오송참사조사단은 첫 공식 행보로 19일 청주 오송읍을 찾아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과도 만나 사고 전후 현장 상황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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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중심 지자체 수장 모두 국민의힘
민주당, 참사조사단 구성 공식 활동 착수
1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충북지역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숱한 경고에도 전무했던 교통 통제, 또 허술한 제방관리 등 관련 행정기관이 피해를 키운 인재(人災)라는 사실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내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온도 차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기구를 구성해 직접 원인 규명에 나서는 적극성을 보이는데 비해, 국민의힘은 책임을 가릴 필요는 있지만 무분별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삼가야 한다며 지금은 정확한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논평했다.
이처럼 양당이 보이는 미묘한 차이는 참사 책임론의 중심에 서 있는 충청북도와 청주시, 양 기관의 수장인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집중호우 피해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책위' 소속 오송참사조사단은 첫 공식 행보로 19일 청주 오송읍을 찾아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과도 만나 사고 전후 현장 상황 등을 청취했다.
대책위 참사조사단장인 변종오 도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차원에서, 도의원, 시의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참사조사단은 국무조정실의 감찰조사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관련 자료 확보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채워가고 소소한 시민 제보도 간과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제방 유실로 6만t 이상의 물에 삽시간에 잠기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모두 14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후 지자체는 물론, 하천이나 토목 건설을 담당하는 중앙 행정기관, 경찰과 소방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들마다 이번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어느 곳 하나 사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네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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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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