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 오송 지하차도 합동 감식…배수로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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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대해 사고원인 및 책임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20일 오전 10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합동감식에서 경찰은 배수펌프 및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나아가 경찰은 설계 도면과 구조물의 형태가 일치하는지 비교하고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 제방에 대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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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 및 배수로 작동 여부 확인 방침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대해 사고원인 및 책임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20일 오전 10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합동감식에서 경찰은 배수펌프 및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하차도에는 분당 12t의 물을 빼낼 수 있는 펌프 4대가 설치돼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해 차도를 관리하는 충북도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경찰은 설계 도면과 구조물의 형태가 일치하는지 비교하고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 제방에 대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제방에 대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2차 감식에선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3D 스캔으로 현장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오송 지역 주민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관한 교량 공사 과정 중 기존 제방을 허물고, 이달 초 임시 제방을 다시 쌓다가 이를 허술하게 조성, 제방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충북경찰청은 89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제방이 무너진 이유와 설비불랑, 행정기관 대응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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