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국 전략핵잠수함 승선..."강력한 북핵 억제 메시지"
[앵커]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이 부산에 입항한 사실이 공개된 다음 날인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승선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잠수함에 오른 건 강력한 북핵 억제 메시지를 담은 행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42년 만에 우리나라에 입항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에 직접 방문했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바로 어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이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 이후 공개됐죠.
이튿날인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미국이 운용하는 SSBN 14척 가운데 12번째 함인 켄터키함 선체에 직접 올랐습니다.
외국 정상으로서 SSBN에 탄 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현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핵협의그룹을 통해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양국은 SSBN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로 북한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에 이번 승선의 의미를 한미 간 단합된 핵 운용과 실행력을 실제로 보여주는 강력한 북핵 억제 메시지를 담은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SSBN의 우리나라 기항은 지난 1981년 로버트 리함 이후 42년 만으로, 커트 캠벨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어제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 이후 이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미국 전략핵잠수함, SSBN은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20여 기를 실을 수 있는 전략 자산입니다.
앞서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았던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즉 SSGN인 미시건함이 재래식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했다면, 이번 SSBN은 실제 핵탄두를 싣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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