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하고도 매혹적인, ‘다섯 번째 흉추’[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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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공포, 낯설지만 신선한, 모험 그 자체의 뉴 임팩트다.

신예 박세영 감독의 비욘드 시네마 '다섯 번째 흉추'다.

무엇보다 올해 제9회 베를린 비평가주간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 정혁기 감독의 '판소리 복서' 이후 초청된 역대 세 번째 한국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박 감독은 단편영화 '캐쉬백'(2016), '호캉스'(2021)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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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증오가 날 꽃피웠어
‘다섯 번째 흉추’ 스틸. 사진I(주)인디스토리
매혹적인 공포, 낯설지만 신선한, 모험 그 자체의 뉴 임팩트다. 신예 박세영 감독의 비욘드 시네마 ‘다섯 번째 흉추’다.

올해 베를린 비평가주간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영화, ‘다섯 번째 흉추’가 18일 베일을 벗었다.

헤어진 연인의 매트리스에서 피어나 사랑과 슬픔을 먹고 자란 곰팡이 꽃은 인간의 척추뼈를 탐하며 생명체가 된다. 잘 정리되지 않은 연인 관계 사이에 남겨진 찌꺼기, 한(恨), 약속과 저주들이 어디로 갈지, 감독의 이 독특한 물음에서 시작된 작품은, 이 여정을 독특하고도 과감하게, 또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 추상적인 덩어리들이 연인이 서식했던 침대와 뒤섞여 함께하는 여정을 담아내 찌꺼기들의 최후를 그리는 동시에 침대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연인과 시간들을 추적한다. 거기서 이별하는 방법을, 잊힌 사물과 곰팡이들은 어디로 흘러가서 모이는지를 다시금 목도하게 만든다.

‘다섯 번째 흉추’ 포스터. 사진I(주)인디스토리
이 강렬한 시선과 모험적 연출은 전혀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3관왕의 쾌거를 이뤘고,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선정 등 국내외 유수영화제에서 호평 세례를 받으며 그 매력을 입증해냈다.

무엇보다 올해 제9회 베를린 비평가주간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 정혁기 감독의 ‘판소리 복서’ 이후 초청된 역대 세 번째 한국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뒤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기괴한 상상력. 개성갑 비주얼텔링과 사운드텔링으로 신선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비욘드 시네마다.

메가폰을 잡은 박세영 감독은 영화, 미술, 비디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 박 감독은 단편영화 ‘캐쉬백’(2016), ‘호캉스’(2021)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다. 다양한 해외브랜드와 작업을 함께한 아티스트로,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진행한 루이비통 X BTS 패션 필름(LVMenFW2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6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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