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년 강수량 절반 쏟아져…주말에 다시 장맛비

이정훈 2023. 7.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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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장맛비는 유난히 길고 강한데요.

지난 일주일 동안 일부 지역에선 예년 1년 치 강수량의 절반 정도가 쏟아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장맛비를 몰고 오는 정체전선은 주말쯤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의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665m를 기록해 내륙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예년의 1년 평균 강수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그 밖에 전북 익산과 세종, 전남 구례와 경북 문경에서도 5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철 강수량도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그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31mm로 예년 같은 기간 평균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물러가면서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장맛비가 주춤할 거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모레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속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체전선은 모레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기 시작해 제주도부터 비를 뿌리겠고, 주말에는 전국에 장맛비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기압 중심에서 가까운 중부지방에는 주말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야영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신 분들은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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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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