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피해복구 '한창'…"2차 피해 막아야
[앵커]
경남 지역도 이번 집중호우로 주민 천5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은 날이 개면서 복구작업이 이뤄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경남 창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흙더미가 건물 옆까지 쓸려 내려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철제 그물망도 토사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엿가락처럼 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많은 양의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는 굴삭기가 흙을 퍼내고, 1톤짜리 포대를 쌓는 작업을 했는데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거가대교 진입로 인근에서도 어제(18일) 산사태가 발생하며 도로가 일부 통제되고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27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는데요.
특히, 거제와 남해 그리고 통영과 하동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불어난 물에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함안에서는 차량 한 대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주택 5채가 부서지고 농가 17곳이 물에 잠기는 등 30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 기간 경남과 창원 소방본부에는 300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피해가 있는 곳 대부분은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아있는 기간이 피해복구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경남 #창원 #비 #피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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