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인터뷰] 우오현 SM그룹 회장 "HMM 인수 나설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HMM 매각 공고가 나오면 바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삼라건설로 사업을 시작해 외환위기 등 위기 국면에서 기업을 잇달아 싼값에 인수하며 SM그룹을 올해 기준 자산순위 30대 그룹으로 키운 인물이다.
우 회장은 "HMM을 인수하기 위해 그룹 안팎의 자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며 "적정 가격은 4조원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 4조5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HMM 매각 공고가 나오면 바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인수 후보 중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SM그룹이 처음이다.
우 회장은 19일 서울 마곡동 SM그룹 R&D(연구개발)센터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 계열사의 보유 현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최대 4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에 HMM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삼라건설로 사업을 시작해 외환위기 등 위기 국면에서 기업을 잇달아 싼값에 인수하며 SM그룹을 올해 기준 자산순위 30대 그룹으로 키운 인물이다. 대한해운 SM상선 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 등이 인수를 통해 SM그룹에 편입된 대표적 기업이다.
우 회장은 “HMM을 인수하기 위해 그룹 안팎의 자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며 “적정 가격은 4조원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 4조5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가로) 4조5000억원에서 1원이라도 더 써낼 마음은 없다”고 했다.
SM그룹은 산업은행(20.98%), 한국해양진흥공사(19.96%)에 이어 HMM의 3대 주주다. 우 회장과 우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부사장, SM상선 대한해운 등 SM그룹 계열사가 HMM 지분 6.56%를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은 “내 나이가 일흔둘인데 마지막으로 국가 해운산업을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HMM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꾼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입찰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다른 인수 후보군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HMM 매각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후/김형규 기자 hu@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MZ 검사들이 이렇게 빨리 사표 낼 줄은"…검찰 '술렁'
- "뉴진스만 믿고 간다" 종토방 들썩…'하이브' 쓸어담는 개미들
- "땡큐, SK온"…일자리 창출되자 美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일
- 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더니…'또 뽑아?' 올해만 벌써 3번째
- "애플, 챗GPT 대항마 만든다"…주가 역대 최고 '터치'
- 송혜교 "수고했다, 혜교야"…'청룡시리즈어워즈' 울고 웃긴 말말말
- "한국 인종차별 미친 수준"…베트남 여성 주장 들어보니
- 현영, 황영진 이어 진구도 140억 맘카페 사기사건에 '화들짝'
- '2번 이혼' 이지현 분노한 동영상 유출…"저걸 죽여? 살려?"
- 20대 여성 방인데 "시체 냄새난다"…세입자 오피스텔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