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 전략핵잠수함 겨냥했나...새벽에 미사일 기습발사

김문경 2023. 7. 19. 18: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비행 거리로 보아 부산항에 기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42년 만에 부산항에 기항한 다음 날인 새벽 3시 반쯤.

북한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솟아오른 미사일은 500여km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이 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공교롭게도 발사 지점인 북한 순안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했습니다.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7일 만인데, 켄터키함을 겨냥해 맞춤형 무력시위를 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NCG(핵협의그룹)와 함께 SSBN(전략핵잠수함) 입항에 따라 북한이 군사적 대응 차원에서 당장 동원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거리 이상 발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특히 하강 단계에서 변칙 기동을 하는 특성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또 전술핵 장착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다는 점에서 핵에는 핵으로 맞서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 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박유동

YTN 김문경 (kim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