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서’ 받고, 2군 ‘강력 관리’ 천명...SSG,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후배 선수에게 얼차려와 폭행을 가한 SSG 이원준(25), 이거연(26), 최상민(24)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가 나왔다. SSG도 팬들에게 사과했다.
SSG는 19일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19일)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O는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원준-이거연-최상민에 대해 심의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 강화의 SSG퓨처스필드에서 후배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
신인 A선수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이거연이 선수단 얼차려를 지시했고, 이후 이원준-최상민 순으로 이어졌다. 군대식 ‘내 밑으로 남아’가 일어난 셈이다. 이원준은 배트로 A선수의 허벅지까지 두 대 때렸다.
SSG가 이를 인지하자마자 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KBO가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원준에게 72경기 출장정지, 이거연과 최상민에게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이원준은 지난 13일 SSG 구단에서 퇴단 조처된 상태다.
SSG도 후속 대책을 내놨다. 어차피 KBO 징계와 별개로 구단 자체 징계는 내릴 수 없다. 이중처벌을 막기 위한 10개 구단 합의사항이다. 결국 핵심은 재발 방지다.
SSG는 현재 1,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1,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도 만든다. 구단은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2군은 추가로 관리한다.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 또한 강화하겠다. 또,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SSG는 SK 시절이던 지난 2020년에도 후배에 대한 선배의 가혹행위가 있었다. 당시 구단은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년 전 피해를 봤던 이들이 선배가 되어 후배에게 얼차려, 폭행을 가한 것이 충격적이다. 일단 이원준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 처리됐다. 아예 팀을 떠나야 했다.
일단 일은 벌어졌다. 수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SSG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다음은 SSG 사과문 전문
먼저,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SG 랜더스는 오늘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단은 현시점에서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 매년 계약 시점에 서명함으로써 선수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 또한 강화하겠습니다.
또,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팬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SSG 랜더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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