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온다…美 증시 2년4개월래 최장기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뉴욕 증시가 예상밖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한 이후 경기 침체에서 연착륙 쪽으로 급격하게 변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골디락스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뉴욕 증시가 예상밖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결국 오기는 올 것이라는 관측 역시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 상승 기간을 보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 눈을 돌린 것은 미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한 이후 경기 침체에서 연착륙 쪽으로 급격하게 변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골디락스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나온 지표도 골디락스를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증가세는 유지했다. 향후 연준의 과도한 긴축 가능성을 낮추면서 소비는 가라앉지는 않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게 월가의 주된 해석이다.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으로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2% 강보합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호주 S&P/ASX 200지수도 각각 1.24%, 0.55%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골디락스 가능성이 커졌다”며 “증시에 이상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편의점주 "최저임금 9860원 아닌 1만2900원..연명줄 끊어 놔"
- '히로시마원폭 1600발 위력' 尹, 미 전략핵잠 '켄터키함' 승선
- “시신 부패한 냄새 나”…50대 女, 새벽에 6번 신고한 까닭
- 초등생 멱살 잡고 위협한 ‘전과 19범’ 70대, 징역 2년
- "수백만원 들여 서빙로봇 놨습니다 알바는 정리할 거고요"
- 교사 ‘전치 3주’ 폭행한 초6…교사들, 탄원서 2200장 제출
- “승객 우선…맨 마지막에 나왔을 사람” 눈물 터져나온 버스기사 발인
- 급류에 넘어지는 구조대...목숨을 건 사투
- "피프티 일로 끼워맞추지 마" MC몽, 엑소 영입 시도 강력 부인[종합]
- "라면 빨리 끓여"…동료 선원 바다에 던져 죽인 30대男[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