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팩 3천원 넘나…진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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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우유 가격을 결정짓는 원유가격 협상이 또 불발됐습니다.
올리긴 올리는데 얼마나 올릴지를 두고 이견이 팽팽한데요.
우유 큰 팩 하나 값이 3천 원선을 넘보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오늘(19일) 회의에서도 결론을 못 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초 시작한 논의를 매듭짓지 못하고 두 달째 대치 상황입니다.
일단 24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날도 결론 내지 못하고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낙농가와 우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1년에 한 번 원유가격 수준을 결정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1리터당 49원 올렸는데요.
올해는 이보다 크게 오른 69원∼104원 인상 폭 내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농가는 최대 인상을, 우유업계는 최소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시중 우유 가격 인상도 기정사실화 됐다고 보면 되겠군요?
[기자 ]
원유 가격 인상 폭을 감안해 업계가 소비자 가격을 결정할 텐데, 원유값이 많이 올랐으면 그만큼 소비자가격 인상 폭도 커질 여지가 있는 겁니다.
현재 흰 우유 1리터 소비자가격이 2,800원 정도인데, 지난해 수준만큼만 오른다고 봐도 3천 원을 넘기게 됩니다.
다만,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한 정부의 압박이 변수입니다.
정부는 최근 업계와 농가를 잇달아 만나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는데요.
이후 매일유업이 우유가 들어간 라떼 등 컵커피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한 게 이런 맥락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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