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처럼 예비 선수지만…이은영 "다음 월드컵 위한 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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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공동 개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정신 무장에 나섰다.
축구협회를 통해 소감을 전한 이은영은 "예비 선수로 언니들과 훈련하며 월드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다음 월드컵을 위한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배움의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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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3 호주-뉴질랜드 공동 개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정신 무장에 나섰다.
대표팀은 시드니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오는 25일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승리에 모든 것을 맞추고 훈련 중이다. 모로코, 독일 순으로 경기를 치러 콜롬비아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베테랑 지소연(수원FC 위민)은 첼시 레이디스 등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훈련에서는 예비 선수로 온 등번호 없는 이은영(고려대)에게 쉽게 포기한다며 끝까지 집중하라고 정신 교육(?)을 하는 모습이 축구협회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축구협회를 통해 소감을 전한 이은영은 "예비 선수로 언니들과 훈련하며 월드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다음 월드컵을 위한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배움의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예비 선수 고유나(화천 KSPO)는 콜린 벨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23명 안에 들어가지 못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자 대표팀의 오현규(셀틱)처럼 무명이다. 그래도 고유나는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어도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 같이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고 좋은 경험을 쌓는 것 같다"라며 미래를 위한 소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을 위해 두 배로 뛰겠다는 미드필더 배예빈(위덕대)은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그 꿈에 한 발 더 다가서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출전한다면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를 경험했던 배예빈이다. 그는 "첫 국제대회였다. 조별리그 탈락이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라며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등 선배들의 노하우를 흡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강도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잡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이다. 벨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고강도로 많이 뛰기를 원한다. 선수 모두 팀에 도움이 되려 노력 중이다.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저는 물론 모두가 하나로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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