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 디오픈 우승 재현 노리는 매킬로이, 람·로즈와 한 조 편성
[뉴스엔 이태권 기자]
9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 3위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디오픈 1,2라운드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친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7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오픈 1,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유럽 골프 스타 람, 로즈와 1,2라운드 동반라운드를 치른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4년 디오픈 이후 9년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디오픈 모의고사를 잘 마친데다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가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던 지난 2014년 디오픈 코스와 똑같은 곳에서 열려 매킬로이의 9년 메이저 무관을 풀기 위한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자연스레 매킬로이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거뒀던 코스에 돌아와 반갑다. 지난주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디오픈 출전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지난 9년간 메이저 우승 빼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동안 수많은 메이저 우승 기회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변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전하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주최 측은 매킬로이를 유럽 골프 스타 람, 로즈와 한 조에 편성하며 9년만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매킬로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유도했다.
매킬로이 앞조에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이 함께 경기를 펼치고 그 앞조에서 임성재(25)가 키건 브래들리(미국), 호아킨 니먼(칠레)와 동반라운드를 펼친다. 매킬로이 바로 뒷조에도 티렐 해튼(잉글랜드)을 비롯해 맥스 호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한 조에 편성돼 관심을 모은다.
안병훈(32)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대회 첫날 3번째 조로 티샷을 하고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를 시작으로 파드리그 해링턴, 셰이머스 파워(이상 아일랜드), 테일러 구치(미국)조, 이경훈(32), 데이비스 라일리(미국), 타이가 세미가와(일본)의 경기가 이어진다.
그 뒤로 지난 4월 경기 진행 속도로 갈등을 빚은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마쓰야마 히데키와 라운드를 돌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연달아 출격한다.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와 스미스는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와 같은 조다.
그 뒤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티오프를 하면 김시우(28)가 브라이슨 디섐보,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이후 곧바로 김비오(33)가 니콜라이 호가드(덴마크), 카즈키 야스모리(일본)과 샷을 날린다.
이밖에 강경남(40)이 켄세이 히라타(일본), 대니얼 힐라이어(뉴질랜드)와 김주형(21)이 톰 호기(미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조를 이뤘다. 지난달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한승수(미국)가 대회 첫날 마지막조로 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윌 잴러토리스(미국)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LIV골프 소속의 간판 유럽 골프 스타들은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자료사진=존 람, 로리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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