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공황장애 극복하게 만든 팀워크...매순간 감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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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영화 '밀수'에서 수중 액션에 도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조춘자 역을 분한 배우 김혜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김혜수는 성공을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 조춘자를 연기한다.
그러면서 "가장 큰 걱정은 공황장애였다. 영화 '도둑들'에서 수중 촬영을 하면서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며 "공황 증세에 대한 두려움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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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김혜수가 영화 '밀수'에서 수중 액션에 도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조춘자 역을 분한 배우 김혜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극중 김혜수는 성공을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 조춘자를 연기한다.
김혜수는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중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며 "해녀팀 모두 훈련을 받는데, 넷플릭스 '소년심판' 촬영 스케줄과 훈련 일자가 겹쳐 모든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장 큰 걱정은 공황장애였다. 영화 '도둑들'에서 수중 촬영을 하면서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며 "공황 증세에 대한 두려움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훈련을 거친 해녀팀 배우들이 실제 해녀처럼 연기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쳤고, 그 과정에서 형용할 수 없는 용기가 생겼다. 비로소 공황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수중 액션을 촬영하면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준비단계부터 모두 초긴장 상태였다. 배역마다 2명의 안전요원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까지 배치돼 있었다"며 "그럼에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장비에 부딪혀 이마가 찢어졌는데 다행히도 잘 아물었다"며 "지금도 상처가 보이는데 이만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해녀로 분한 염정아 배우와의 수중 호흡에 대해선 "대본을 읽을 때부터 울림이 있는 수중 장면이 있었다"며 "춘자와 진숙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대목을 잘 표현해 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밀수'를 통해 물속에서 대화 없이 온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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