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군 폭력 사태'에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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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단 내 폭력 사태가 발생한 SSG 랜더스 구단이 공식 사과했다.
SSG 구단은 19일 2군 선수단 내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한 선수들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발표된 뒤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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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관리·운영 재점검, 관련 규정·제도 강화"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군 선수단 내 폭력 사태가 발생한 SSG 랜더스 구단이 공식 사과했다.
SSG 구단은 19일 2군 선수단 내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한 선수들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발표된 뒤 공식 입장을 전했다.
SSG는 "먼저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오늘 발표된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2군 선수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SSG는 선수단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SSG는 "구단은 현 시점에서 1, 2군 모든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겠다. 그간의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방식, 숙소 운영 방안 등 선수단 관리,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재점검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1, 2군 선수단 전체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기준과 인식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규정과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SG는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제도를 신설해, 매년 선수들과 계약 협상을 할 때 이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단은 "선수가 계약할 때마다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스스로 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2군 선수단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SSG는 "2군 선수단 교육 및 실태 점검을 매월 진행하고, 보고 프로세스도 강화하겠다"며 "선수단 자체의 소통을 위한 집합 역시 사전 신고제로 운영해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SG 측은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팬 여러분께 더욱 사랑 받는 SSG 랜더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한편 SSG 2군은 지난 6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 집단 체벌과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거연이 올해 신인인 A선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이후 얼차려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이원준이 A선수에게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은 최상민이 다시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7일 SSG 코치가 우연히 A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를 인지한 SSG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SSG는 물리적 폭행을 가한 이원준을 퇴단 조처했다.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집단 체벌을 한 이거연과 최상민에 대해서도 같은 규약을 근거로 각각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선수단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는 SSG 구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협조한 점을 감안해 제재금 징계 없이 경고 조치만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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